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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든 것은 분자로 이루어져 있다.

분자에 대한 관심이 과학적 해결의 시작이다.


요즘 관심가는 분자.


1. 단백질분자 : 20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폴리펩타이드 체인이 입체적으로 접혀있다. 때론 선형으로 때론 구형으로..


단백질분자의 변화에 대해 고민도 안해보고선.. 대체육을 만들겠다고 하니.. 우습다. 게다가 뭐? 얼마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2. 2차대사산물 : 식물의 2차대사산물은 바이오의 꽃과 같은 존재.


가 될거다. 천연물로서 추출정제되는 단일분자 혹은 enzyme modified material 들이 전통적으로 약품의 기초뼈대를 구성해왔다.


앞으로 더 다양해질거다.


요새 많이 거론되는 물질 중 CBD라고 있다.


누군가는 CBD 단일물질만 보고 살겠지만.. 맥락을 잘 살펴보면 향후 CBD같은 물질이 새롭게 계속 등장할 것이다.


기본을 알아야한다. Shikimate pathway와 Isoprene과 Isoprenoid, enolate, steroid synthesis pathway 등등..


2차대사산물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한다면 한참을 공부해야한다.


게다가 bacteria나 fungi, mushroom에서 일어나는 2차대사산물의 biosynthesis, bioconversion 등도 누군가가 더 밝혀주길 기대하고 있다.


식물과 미생물에서 얻을 수 있는 분자들에 대한 무한한 지식창고.. 어디까지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까? 


이게 Bio Industry의 미래가 될 것이다.


3. 바이오매스와 에너지급원의 전환


농업이 왜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바이오매스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입으로 들어가는 것들에 대한 것들만 줄창 관심을 가졌지 그외의 용도에 대해선 관심이 거의 없었다.


왕겨에 실리카가 있다고 하니. 반도체 소재로 쓰겠다며 태워서 실리카를 뽑아내려고 했다. 한 10년쯤후에 누군가 그 짓을 평가한다면.. 바보같은 짓이라고 어이없어했을 거다. 함량 14% 짜리 실리카를 얻겠다고 55%나 들어있는 셀룰로스를 그냥 태워버렸다. 미친거 아냐?


셀룰로스는 미래 바이오산업의 반도체 소재나 마찬가지다.


지금도 각국의 생각있는 바이오화학회사들은 셀룰로스 급원을 수집하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2007년 Dow chemical은 거금을 들여 독일의 셀룰로스회사 Wolff를 M&A했고 Dow는 셀룰로스 산업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셀룰로스기반 탄소소재들은 섬유, 외장재, 페인트,코팅제, 인공장기 등 의료용품, 식품과 화장품등 굉장히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세계적인 화학회사들은 셀룰로스 급원을 모으는데.. 한국에서는 그걸 태워 반도체에도 못쓸 저급 실리카를 얻는데 만족하다니.. 생각의 그릇이라는 걸 생각해볼 수밖엔 없다.


땅이 있는 한 바이오매스는 지속적으로 생산된다. 아직은 상당수가 쓰레기로 폐기되지만, 이것들을 수거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석유석탄에서 추출한 섬유나 플라스틱, 그리고 에너지원까지.. 대체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기본은 농업산물로 생성되는 바이오매스이고, 조류, 이끼류 등등 대량생산될 있는 많은 바이오자원이 다른 형태로 컨버전 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그 이후론 석유가 더 필요하지 않겠지...


자연과 자원을 바라보는 관점, 생각의 스케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정도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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