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마음처럼 푸근한...
건강초콜릿이라고 소개된 것은 바로 "빈투바초콜릿"
요즘 빈투바초콜릿에 관심이 많이 간다.
예전엔 "리파이닝"공정을 거쳐 대량 생산가능한 초콜릿만 제대로 만든 초콜릿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식품에 대해 철이 좀 든 이후, 식품의 본질을 생각하게 되면서부터 생각이 좀 달라졌다.
초콜릿의 본질은 코코아버터(유지)에 설탕을 분산시켜놓은 식품.
분산방법이 "Roll Refiner"를 쓴 리파이닝이든... 또 다른 방식의 리파이닝이든 상관없이 코코아버터에 설탕만 분산시켜서 잘 굳으면 그게 초콜릿이지 뭐.
식품기술을 배운지 얼마 안되었을땐...
원료별 특성을 꼼꼼히 외우고 기본 공정 또는 기존 레시피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뭔가 큰일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거기에 맞춰 가공공정을 재구성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오히려 간단할때도 있다.
빈투바방식의 초콜릿이 바로... 그 가공을 최소화하며 자연원료 그대로를 살린 초콜릿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기존 초콜릿 공정은 설탕만을 위한 공정이었다면, 빈투바초콜릿은 여러가지 원료를 함께 담을 수 있는, 엄마품처럼 포용력 높은 제조방식이 아닐까 한다.
음.. 내가 이걸로 수제 초콜릿 까페 프랜차이즈를 한번 차려봐?
기술적으로는 절대 자신있음!!!
무설탕 초콜릿 12년 연구경력이 헛된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