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일깨워준 사랑
영화 <미비포유>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다.
그 분위기와 남여주의 연기가 좋아서 몇 번씩 보게 된다.
소설원작이 있다길래 궁금해져서 소설도 읽어보게 되었다.
소설 <미비포유>는 남여주의 접점이 많아지는 중후반부터 재밌어졌다.
그리고 남주 윌의 대사들이 지금 내게 깊이 와닿았다.
"나를 행복하게 해 줄 만한 일이 뭔지 찾고,
하고 싶은 일을 파악하고, 그 두 가지 일을 가능하게 해 줄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받는 겁니다."
" 대담하게 살라, 안주하지 말라."
"익숙한 공간을 벗어날 때, 불편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 것이다."
자신의 일, 자신의 삶,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즐기던 한 남자와
죄책감, 두려움 등으로 제한된 공간에서만 자신을 허용하고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살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가족의 편안함과 기쁨을 위해 자신의 삶도 포기하던 여자..
그 둘이 만나게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
그 사랑은 일반적인 소유, 집착적인 사랑이 아니라, 더 넓고 깊은 사랑이었다.
마치 영적교사? 혹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사랑 또는 신의 사랑과 같달까?!
그녀의 눈을 넓혀주고, 그녀 자신을 일깨우고,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세상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 주고,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게 해 주고,
잠재력을 끌어내주고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주는 사랑이라니~
그녀의 영혼을 일깨워준 사랑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의 선택도 이해가 가고.. 그들의 사랑이 안타깝긴 하지만,
빛나도록 아름다웠단 것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에게도 뭔가 영혼이 해주는 말들 같기도 하고..
심오한 진리가 깃든 좋은 소설인 거 같다.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남주 윌을 통해 잘 전달해 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