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풀빛

나와 너

그 사이의 선


한때는

선을 지우려

부단히 애를 썼으나


그때마다

닳아 지워진 건 나였다.


나와 너

그 사이의 선


이제는 선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이제야 알게 된

선의 빛, 초록빛


노랑의 나

파랑의 너

그 사이

초록빛


우리가

함께, 그리고 각자

자기 색으로 빛날 수 있는 건


나와 너

그 사이의 초록빛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