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

by 풀빛

나는 사각의 방 안에 갇혀 있고, 내 몸은 공중으로 기어코 뜨고야 만다. 나는 수조에 가득 찬 물의 표면 위를 부유하는 먼지처럼 일정한 방향 없이 느리게 부유하다 결국은 모서리에 닿는다. 숨 막히는 부유를 그만두고 싶어 나는 모든 힘을 다 쏟아보지만 아무리 원해도 나는 바닥에 닿을 수 없이 그저 둥둥 떠 있다. 내 발아래로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이 보인다. 나는 그들에게 발견되지 못한다. 그저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빙글

둥둥

둥둥

둥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