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얼굴을 대고 울었다

마흔네 번째

by 예원

참 행복하고 두근거리는 주말이었다.

그러다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 파도처럼 슬픈 감정이 밀려왔다.


그 사람 등에 얼굴을 대고 숨을 참고 울었다.

내 욕심에 괴로워하다가 나중엔 부끄러워서 울었다. 무슨 생각을 하냐 물었는데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복잡한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보였는지 무슨 생각을 하느냐 묻는다.


비밀이라면서 다른 얘기로 너스레를 떨며 끝까지 내 마음에 대해서 아무 말 못 했다.


삼백일이 넘은 오늘도, 여전히 모든 걸 함께하고 싶은 내 욕심이 나를 괴롭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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