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이틀에 한 번은 지나는 길임에도
아침 9시 잠실역 환승구간을 지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가끔씩 여러 생각이 든다.
황당하지만
오늘은 이 사람들이 모두 같은 인생의 궤도를 달리다 보면, 제정신이 아닌 날이 더 많지 않을까?
도대체 우리가 말하는 그 '제정신'이란 지점은 어디 즈음 일까.
조직과 사회에서 우리들의 다양성의 현실적으로 인정은 어느 지점까지 용납될 수 있을까.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지만 육체의 컨디션이 매일 다르다.
덕분에(?) 매일의 정신과 일상도 다르다.
물론 기분 또한 매일 다르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은 주도적으로 살고, 어느 날은 내 몸이 정신을 끌고 다닐 때도 있다. 그러다가 우선 나는 오늘 제정신일까? 제정신으로 살지 않을 날들에는, 무슨 결정들을 내려서 지금까지 어떤 모양으로 살아왔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을 누가 cctv로 찍고 있다면 좀 보고 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