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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원 Dec 04. 2019

바다랑 지나는 21주

2019년 12월 4일

21주 전 바다가 찾아온 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어요. 

머리로 아는 것보다 많은 것이 느껴졌어요. 

이 상황을 무기력하다고 느끼느냐 기적처럼 느끼느냐는 마음에 달렸더라고요.


돌아보면 내 의지로는 안되었던 것들이 오히려 바다를 통해 가능해요. 매일 먹었던 밥을 새로이 여기게 되고, 매일 자는 잠, 내 몸의 근육, 매일의 마음 하나하나까지 예민하게 바라봐요.


무엇보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나 그리고 주변 사람과 세상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고요. 나를 놓지 말고 건강해야 바다도 더 건강할 수 있다는 것도.


그래서 오히려 나를 더 굳건하고 바르게 성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이죠 ㅎㅎ

이제 대충 사는 건 글렀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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