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
완악한 상황에 대해서 지나갈 수 있는 마음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 상황들 안에서
내 가슴에 가시가 되어 박힌 언어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가시를 꼭 스스로 뽑아야만 할 때.
결국 피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고,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내가 왜 이런 상처를 받아야 하는지 그런 반항심보다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삶에 가득한 미지의 삶의 공간은
'내가 모든 걸 알 수 없다는 유예'의 영역을 인정하고
삶이 흘러가게 두어야 하겠죠.
그럼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삶 속에 사랑을 이어나가겠다는
완악한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가시를 박은채가 굳은 마음이 아닌
아닌 가시를 다 뽑아내고
벌어진 살 사이에서 피가 나더라도
딱지를 이겨내고
결국 부드러운 새 살결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