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어제 조선 후기 시대 아기들이 먹을 것이 없어
갈비뼈가 다 드러난 상태로 힘겨워하는 사진을 봤어요.
그렇게 나에게 가까운 세월을 돌아보니
우리 아빠 시대는 회사원의 경우 토요일까지 일을 했고요
회사가 아니더라도 아빠들은 아이와 살붙이고 노는 케이스가 많지 않았죠
이 때문에, 엄마의 일방적 희생과 아빠와 어색한 것도 관계가 일반적인 케이스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아빠가 육아휴직을 낼 수도 있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자유도도 높아진 것 같아요.
그런데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시대가 되었네요.
코로나 19가 터진 이후에 태어난 우리 아기는
그런 시대에 살게 되었어요.
뭔가 너무 안타깝고, 마스크를 귀에 걸어줄 때마다 내가 죄를 지은 것 같아요.
혼자 이 시대만 살다 가면 될 때는.. 남들 욕만 했었는데
나도 그런 인간들 중에 하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다시 이 땅을 청소해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다음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이 세상이 옛날에 비해 세상이 좀 더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자녀가 생기면...
내가 발 붙이고 살 시대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