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일전에 청소를 도우러 오시는 매니저분께서 하던 말이 생각났어요.
"정신이 그대로인데 몸만 늙어서, 자꾸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을 해요.
몸은 빨리 늙는데, 마음 철들기가 어려워."
그 말이 요즈음 왜 이렇게 맴도는지 몰라요.
어린이같이 선입견 없는 마음을 품고 살고 싶다가도
성숙하지 못한 자신을 볼 때 실망할 때가 생겨요.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해서,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일상이 무너질 때.
특히 이제 태어난 지 5개월 된 아이 앞에서 감정조절이 어려울 때는
정말 제 자신이 별로로 느껴집니다.
몸과 역할은 이미 30대이고 엄마입니다.
근데 정신의 성숙이 영 늦네요.
매번 이렇게 마음과 정신이 따라오느라 허덕이며 살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설픈 경험에 성숙이 아닌, 선입견만 많아진건 아닌지.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