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중얼중얼

껍데기를 벗기는 연말

#448

by 예원

진심으로 기존 껍데기나 형식은 모두 무너뜨리고 알맹이들만 남긴 채 다시 고민해야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이유에서든 일상이 유지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여러 일로 깨닫는 요즈음입니다.


아이 덕분에 생명을 돌보며 늘 긴장하고

보초서는 마음으로 사는 삶의 느낌이 어떤 건지도 느끼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보며 각자의 자유는 누군가 서로의 자리에서 희생하며 보장해주고 지켜주며 살아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비록 몸과 마음은 헌것이지만 다시...

살아야 한다는 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겠죠.


이어지는 삶을 굳이 연말 연초를 나누며 의미를 나누게 된 것이 이런 계기를 주려는 건가 그런 감상적인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 모두 조금씩 더 자유롭고 조금씩 더 나아지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조금씩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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