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중얼중얼

생각이 막 섞여서

by 예원

리현석 오라버니의 <다른 세계에서도>를 틈틈 읽다가. 지금은 1/3 정도 읽었네요. 근데 갑자기. 섬세한 감정 묘사 탓인지. 내 삶의 촘촘한 영역들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사소하지만 대단하게 여겨지는 선택들을 매일 하지만, 사실은 생물학적인 큰 흐름의 변화에 생각보다 순응하며 살아야 하잖아요. 예를 들어, 크게는 노화 같은 거. 이전 세대에게, 임신과 출산도 노화와 같은 사람이자 동물인 삶의 큰 흐름이자 순응해야 하는 어떤 의무였던 것 같아요.


결혼하면 애를 낳는다. 첫째를 낳았다면, 둘째를 낳는다.라는 경로 말고. 우리는 이 경로 외에 정말 다양한 길들이 열리고 있어서. 같은 세상에 살지만 다른 세상에 사는 이 차이가 어마 무시한 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줄여나갈 수 있을까요? 그 차이를 줄이려 꽤 노력하며 살았던 것 같은데. 오늘따라 그 사이가 참 멀어 보여서요.


아니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서로 존중이 가능할까.
그 차이를 줄이려 꽤 노력하며 살았던 것 같은데. 오늘따라 그 사이가 참 멀어 보여서요. 그러하다면 나는 타인을 얼마나 존중하는가 내 꼰대성은 어디서부터인가. 그 시작점부터가 진짜 어렵네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옛이야기 가득했던 명절 마지막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