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책들 중 한 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침대 옆에 두고 수시로 펼쳐 읽고,
내 마음이 괴롭거나, 옹졸해졌다고 느끼거나
우울하거나, 과하게 들떠있을때에도
책을 열어본다.
사랑에 관한 부분에서
이런 글이 나온다.
노력한다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이 들어간 사랑은 가짜라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가짜에 속하는걸까.
노력으로 시작했어도,
끝이 사랑이면 사랑이지 않을까.
아니면
지금은 사랑같아 보여도
아주 나중에는
가짜임이 탄로나는
그런 사랑인걸까
노력으로 맞춰가는 건
사랑이 아닐까?
반드시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어야만
진짜 사랑인걸까
...
너무나 많은 상황 속에
피어나는 것이기에
아무런 기준도 정할 수 없는 게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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