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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하 Apr 11. 2016

사랑과, 사랑이 아닌 것 사이

정현주_다시, 사랑


멀리 있으면 불안하던 사람이었는데

가까이 있으니 아프게 찌르는 사람이 되었다.


언제나 손을 잡고 걷던 사람이 몇 걸음 앞에 있는데

더는 다가가서 만질 수 없게 되었다.


이유는 단 하나, 사랑이 끝났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가까이 있지만 아주 멀리 있고

거기 있지만 거기 없는 사람들이었다.


정현주, '다시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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