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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하 Apr 18. 2016

흘러간다.

시간도, 나도, 당신도.


시간도, 나도, 당신도

그렇게 다 흘러간다.

결국 다 지워질지라도.



공부, 회사, 사랑, 취미, 운동, 여행.....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었다.

그렇게 치열하게 시간을 보내던 때가 있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고 느낄 만큼 바빠서,

매일 밤 온몸이 녹초가 되어버려도 즐거웠던 때가.

그런 때가 있었다.


아니, '그런 때' 는 반복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너무나도 지쳐버리면,

모든 걸 놓아버리고

갑자기 인생무상 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스스로가 참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그래도 나는

내가 시간 속에서 이리저리 흐른 만큼

성장했을 것이고,


당신도 그렇게 흘러가는 중이다.

언젠가 우리의 모든 시간이 다 지워질지라도.





캘리로 전한 문장은

' 박지윤- 봄, 여름 그 사이 ' 의 가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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