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일곱.
철없는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
이십 대 후반이 되도록 찾지 못했던 그 일이 어떤 것인지 다행스럽게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지만,
지금 내 상황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을 내려놓은 채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지금부터 당장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조급한 마음은 잠시 눌러 둔다.
사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삶은 언제나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으니까.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좋아하는 것을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는 것뿐이다.
그렇게 꾸준히, 간절히 행하고 바라면 언젠가 이루어질 거야.라는 믿음을 간직한 채로.
회사에서 일을 하다, 생각이 사라지지 않아 붓펜을 꺼내 적어보았습니다.
평생직장은 없다고 하는 요즘.. 우리는 또 어떤 직업을 준비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