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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하 Mar 22. 2017

사랑과 이별의 기록

정리 같지 않은 정리


이별을 한참 견디고 있던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슴속에 한 사람쯤 품고 사는 것도

괜찮겠다고.


내 인생에

나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이 있음을

그냥, 가끔, 좋은 추억으로 꺼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겠다고.


동시에 조금은 걱정스러웠다.


다시 누군가를 나보다 더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다른 누군가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런 거,

다시는 못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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