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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래유영 Mar 11. 2021

그랬어요. 저랬어요. 봄이 왔어요.

출근길에 나무에 맺힌 하얀 꽃들을 보니

꼬여있던 복잡하고 묵직한 생각들도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봄이라는 계절을 맞아 어투를 조금 바꿔보았어요.

눈치를 보며 이른 봄옷을 꺼내 입는 순간처럼 낯설지만

봄을 핑계로 나란 사람도 더 따뜻해지고 싶었어요.


그냥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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