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링크컨설팅 대표 주현희입니다.
작년보다 더 안전하고 작년보다 좋은 일이 많은 한 해가 되기 바랍니다.
작년의 어려움이 새해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온라인에는 연초부터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홍보 포스팅들이 보입니다.
무엇인가에 쫒기듯 말이죠. 물론 저의 마음도 무언가에 쫓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온라인 교육들로부터 얻은 노하우를 공개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널리 홍보해야하나...
아니면 조금은 다른 것에 집중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12월 말까지 이어진 프로젝트를 숨차게 마무리하고
잠깐은 정비하고 가다듬는 시간을 과감하게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여 조마조마함 속에서 더 높이 또는 더 잘 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득,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중 어떤 일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이나 소시오크라시는 매우 합리적이고 인간의 선한 본성을 동력으로 삼는 방법론이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서비스로 제공했을 때 보람이 큰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더 가슴 뛰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것은 일회성 강의나 워크숍이 아니라 바로, 긴 호흡으로 한 조직에 '동력'을 이식해주었을 때입니다.
팀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업할 수 있는 팀빌딩이 되고, 적절한 방법론을 이해하고 그것을 함께 쓰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을 볼 때 입니다.
전문 퍼실리테이터로서 12년의 경력이 쌓이는 동안 운명처럼 만난 조직개발 이론 소시오크라시가 결합되면서, 긴 호흡의 체계적인 조직개발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프로젝트와 링크 프렌즈(링크컨설팅 교육을 수료하고 직, 간접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분)들의 몇 가지 도전이 매우 의미있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팀단위 조직개발] SK네트웍스 00팀
전통적이고 루틴한 업무를 맡고 있는 00팀,
전사적으로 이 팀의 존재가치가 낮아지고 2020년, 팀에 할당된 TO가 4명이나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감사팀에 있었던 000 팀장은 발령받고 일을 해 보니, 감사팀에서 이 팀을 바라볼 때와 전혀 다른 감정과 안타까움에 휩싸였습니다.
돌파구를 만들고자 여러가지 학습하고 연구하면서 팀 경영 방식에 대한 구상이 되어갈 즈음 그룹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 공고가 있었습니다. '일하는 방식 혁신'의 '실험' 대상이 되고자 하는 팀은 '자원'하라는 것이었는데, 이거다! 싶어 팀의 핵심 멤버들과 준비하여 지원하였고, 실험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애자일 전문가(조승빈 대표, 컨그루언트애자일)와 소시오크라시 전문가(주현희)의 콜라보로 진행되었던 이 프로젝트는 이름도 재미있습니다.
칸소네.
"칸"반 + "소"시오크라시 + "네"트웍스 의 첫글자를 딴 것 입니다.
이 실험은 2개월이라는 다소 짧은 기간에 이루어졌지만 전사적 지원과 팀원들의 적극 참여로 아주 탄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냥 사달라는 거 사주는 구매 대행팀인가, 원가 절감과 빠른 구매가 중요한 목표인가" 하는 좌절감에서 전문성있는 구매 컨설턴트로서 전사의 중기미래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매를 돕는 팀"으로 분위기는 극적으로 반전되었습니다.
서로 소통할 필요성조차 모른 채 각자의 업무를 꾸역꾸역 하던 것에서 매일 서로의 업무 근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서로 도울 거리를 찾는 팀으로 바뀌었습니다. 팀장의 리더십과 팀원들의 팔로어십을 정립하여 수평적이면서도 효율/효과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회의체계가 정립되었습니다.
업무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는 소통 스킬과 소통 문화가 잘 만들어져서 이 팀이라면 당장 OKR(Objective and Key Results)을 도입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이 팀은 전사적으로 매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컨설팅 받은 대로 회의 체계 및 기록물 관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연말에는 '일하는 방식 혁신' 사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팀에 일어난 변화를 즐기고 있는 팀원 세 명이 자발적으로 출품하고 일궈낸 성과라는 점입니다. 그들의 동영상에는 정말 일하는 행복이 묻어납니다.
이 팀에 뭔가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것을 주변 팀들이 느낄 정도였으니 2개월의 성과치고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요?
이 성과는 CEO께 보고되었고, 다음 팀이 준비 중입니다. :)
[팀단위 조직개발] 해피브릿지 0000팀
어느 기업보다 앞서서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고자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해피브릿지, 아마 '국수나무'라고 하면 잘 아실 겁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만큼 내부적으로는 혼란과 고통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년 조직개편을 하며 자신들에게 맞는 경영 방식을 찾아가고 있죠. 2019년 1월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런데 하필 작년까지 아옹다옹 어쩌면 으르렁 대었던 세 개의 팀이 하나의 팀으로 묶여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우리가 왜?? 한 팀으로??' 이것이 주된 반응이었습니다.
각자의 불편함을 숨기지 않고 팀장의 말이라고 해도 납득되지 않으면 저항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조직문화, 융화되지 않는 팀원들을 보면서 팀장은 난감했습니다. 결국 6개월의 조직개발 컨설팅을 받기로 한 팀장님의 결심으로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산적한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진정한 하나의 팀이 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궁금해하고 도와주려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성실하게 직장생활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런 길을 모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2020년 1월, 다시 조직개편이 있었고 조직개편 피로가 누적되어 있던 구성원들의 저항은 그 어느 때보다 강했습니다. 각 팀에서 1~2명씩 모인 2019년 전사 의견 수렴 워크숍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운 대화의 시간 동안 냉정을 잃지 않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답변을 잘 듣고, 바람을 찬찬히 이야기하고,
흥분하는 동료들이 감정적으로 엇나가서 대화를 그르치지 않도록 윤활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그들은 0000팀원들이었습니다.
현재 0000팀원의 일부는 다른 팀으로 발령되거나 퇴사 등의 변동이 있는 상태이지만 핵심 멤버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팀 운영을 잘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른 팀으로 발령난 멤버들도 옮겨 간 자리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전사 조직혁신의 출발, 거창하게 하지 말고 팀단위로 접근해보세요.
[전사 인사평가제도 혁신] 비상교육 밸류업 &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서마종')의 인사평가제도
링크 프렌즈 중에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소시오크라시에 매료되어 소시오크라시가 권하는 방식으로 소속기업의 전사적 업무평가 방식을 혁신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서울시 출연기관에 종사하는 분으로 역시, 소시오크라시의 '동의 의사결정 및 회의 체계'와 더불어 '업무평가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 평가 받기 전에 내가 먼저 나의 일을 평가해보고, 동료들의 진심어린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 계획을 수립하며, 이것이 팀에 전달되어 개인과 팀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소시오크라시 평가방식의 골자입니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일은 심리적 부담감이 큰 편이라 처음 시도할 때는 주저하지만 이렇게 시도해 본 사람들의 만족도는 놀라울 정도로 높습니다.
우리가 모두 바라는 거잖아요, '제대로 평가받는 것'.
그런데 그 방법을 모르는 거잖아요, '평가가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것.
서마종은 준공공기관이고, 구성원 및 리더들이 자주 교체되며 서울시와의 행정적 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센터장이 만들어낸 평가 시스템은 혁신적이면서도 한 편으로 현실적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센터장님의 피드백은 "동료들 사이에 신뢰받고 정말로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상교육은 조직이 비교적 안정적인 일반기업으로 전사적으로 조금 더 과감하게 혁신을 추진한 것 같습니다.
최윤희 실장은 요즘 그 사례를 여기저기 전파하느라 바쁜데요, 처음에 난감해 했던 직원들로부터 막상 "이렇게 진실한 피드백과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는 평을 많이 받고 있답니다.
(비상교육의 새로운 인사평가제도 밸류업 소개 브런치(최윤희) 바로가기)
업력이 쌓여갈수록 조직을 더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것 같아 보람이 큽니다.
업계에서는 "조직개발"이 또 하나의 키워드가 되어갑니다.
링크컨설팅은 2014년 창업 당시부터 조직개발을 목표로 해 왔습니다.
사명이 왜 "링크"컨설팅인지는 소시오크라시를 알게 되면 "아하!" 하실 겁니다.
2016년 John Buck을 초빙하여 국내 첫 '소시오크라시' 오픈 강좌를 프로모션하였습니다.
2019년 존 벅과 샤론 빌린스의 공저 "We the People" 번역서(한국비폭력대화센터 출판)인 "소시오크라시"를 감수하여 세상에 내 놓았습니다.
이제 국내 기업들에 적용된 실제 성공 사례를 여러 건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시오크라시는 수평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조직으로 안내할 혁신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직개발 방법론입니다.
퍼실리테이션이라는 그룹 소통의 전문성은 조직개발에 날개가 되어줍니다. 크고 작은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애자일이라는 방법론은 소시오크라시라는 완결적 조직개발 모델에 '디테일'을 더해 줍니다.
일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조직문화, 지지부진한 변화, 그냥 둘 건가요?
'조직'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다면 링크컨설팅과 상의해보세요.
퍼실리테이터들의 퍼실리테이터, 국내 첫 마스터 인증 퍼실리테이터이자
국내 첫 소시오크라시 조직개발 인증 컨설턴트와 함께 길을 찾아가세요.
1,800만 모든 직장인들이 즐겁게 일한다면
5,000만 모든 국민이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새해 더 많은 조직이 링크컨설팅과 함께 조직의 변화를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2021년 1월 6일 아침
링크컨설팅(주) 대표 주현희 올림
CPF/Master of IAF
CSC of ISCB
"더 퍼실리테이션" 저자
"퍼실리테이터, 소통을 디자인하는 리더" 공저자
"소시오크라시, 자율경영 시대의 조직개발" 감수자
"새꿈사", 소시오크라시 소개 팟캐스트: https://www.facebook.com/pp4neworg/posts/399316643995571/
소시오크라시 국제협회 TSG: https://thesociocracygroup.com/
소시오크라시 인증보드 ISCB: https://www.iscb.earth/
올 해 첫 퍼실리테이션 기본과정은 3월 10~12일에 열립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오프라인 진행이 어려울 경우 1, 2일차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되며
3일차 수업은 다음 기수와 함께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1. 직장의 회의와 소통이 지긋지긋한 분들에게
<소통을 디자인하는 리더, 퍼실리테이터>
"새해엔 소통에 눈을 뜹시다~"
(퍼실리테이션 초심자용입문서)
2. 퍼실리테이션 좀 아는 분들에게
<더 퍼실리테이션, ( )링크하라>
"퍼실~, 현업에 활용해 보자~"
(퍼실리테이션 초/중급자용 자습서)
3. '조직' &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그대에게
<소시오크라시, 자율경영 시대의 조직개발>
"조직? 종합적인 고민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조직문화 담당자 & 팀장이상 모든 리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