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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으니 May 06. 2022

출근길에 눈물이 또르륵

좋은생각 & 엄댕 인스타툰

2022년 2월 11일. 옆집 아재 수호 작가님의 글을 보고 나도 난생처음 에세이 공모전에 도전했다. 결과는 수호 작가님과 사이좋게 동반 탈락. ㅎㅎㅎ 작가님 탈락 맞죠? 제가 이름 다 확인했거든요! ㅎㅎ

공모전 당선은 어려운 거구나. 글 잘 쓰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가보다. 당선작의 제목만 봐도 내용이 궁금하기에 충분했다. 어떤 글일지 읽고 싶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 4월 14일 아침.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좋은 생각입니다"

"네~ (매우 상냥) 안녕하세요!"

"이번에 공모전에 보내주신 원고 잘 읽었습니다. 당선은 안 되셨지만, 글이 너무 감동적이라 인스타툰으로 제작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저야 당연히 너무 감사하고 좋죠!"

"감사합니다. ^^ 인스타툰은 5월 6일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나는 오늘이 어린이날이다. 5월 6일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두근두근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인스타를 열었다. 2,100매가량의 원고를 어떻게 줄였을까. 짧은 인스타툰에 내 글이 어떻게 녹아있을지 매우 궁금했다. 인스타를 열자마자 보였다. <나에게는 유치원 아이 수준의 지능에 멈춰> 라는 글부터 마음이 멈춰버렸다. 쿵쿵쿵쿵. 심장 소리가 들렸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지하철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렇게 감동적인 인스타툰이 될 거라곤 솔직히 상상도 못 했다. 엄댕 작가님의 수고로움에 감사했고 내 글을 픽해주신 좋은 생각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어쩌면 이 모든 영광은 수호 작가님께? ㅎㅎ 수호 작가님이 브런치에 좋은 생각 에세이 공모전을 소개하시면서 PS를 대문짝만하게 걸어두셨다. 내 글을 보고 입상하면 절대로 자기를 잊지 말아 달라고. 먹튀는 사절이라고. 수호 작가님 감사합니다!! :D (됐죠?)


입상보다 더 기분 좋다. 오늘 아침 브런치에 올려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친절하게 이미지 파일까지도 보내주셨다. 이미지 원본 파일을 보내주시는 건 진짜 감사한 일이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같은 업계 사람이기에 너무 잘 안다. 또 감동했다.


오늘부터 엄댕 작가님, 좋은 생각님 추앙하겠습니다! 

좋은 생각 인스타에선 좋은님, 좋은님이라고 글을 쓰시는데 나를 부르는 것 같아 설렌다. :D














엄댕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umdang91/


좋은생각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positivemagazine_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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