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초원을 만드는 방법
다들 지금 어디에서 성장하고 계신가요?
입에 담기도 싫은 지구 최악의 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비대면 업무 환경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몇 주면 끝날 것 같던 비대면 업무 환경이 한정 없이 계속되며 대면으로 일하는 고전적인 업무 환경에서 일어나지 않던 현상들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새로운 언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줌 패션 (Zoom Fashion)과 같은 것들이죠.
코로나 초기, 짧을 것 같던 비대면 업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운동복, 레깅스 등 가벼운 차림으로 업무를 하기 시작했던 사람들은 반복되는 가벼운 패션과 일상에 지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화상 회의 화면에 노출되는 부분인 허리 위 패션에 극단적으로 집중하는 형태의 스타일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러한 모습들을 지칭하는 용어인 줌 패션이 생겨나게 되었죠.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 만들어 낸 부정적인 용어들도 있습니다. 비대면 업무의 주요한 커뮤니케이션인 텍스트로 논의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화상 회의 기술들을 자주 맞닥들이게 되었고, 그런 환경의 반복성으로 발생한 피로감을 줌 피로(Zoom fatigue)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화상 회의 서비스 줌을 만든 줌 커뮤니케이션즈의 최고경영자 '에릭 위안'도 잦아지는 화상회의 때문에 줌 피로를 겪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죠.
앞서 말한 내용처럼 비대면 업무에서의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문제점으로 설정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은 다양한 화상 회의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화상 회의 기술들이 또 다른 문제 (줌 피로)를 발생시키기 시작한 거죠.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악화됨에 따라 멋쟁이사자처럼도 비대면 업무 환경에 지속되는 상황에 노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문제점들을 트리거로 아이디어를 찾고 그 아이디어를 기술로 실현시켜나가는 것, 그것이 멋쟁이사자처럼의 상식이기에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적용해보게 됩니다.
바로 *메타버스를 기본으로 한 화상회의 서비스 게더타운 입니다.
* 메타버스란 가공·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복합된 디지털 세계, 초월 세계를 의미한다.
이전 브런치에서 말씀드린 배움을 향해 마음껏 뛸 수 있는 공간인 초원을 게더타운에서도 생성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우리는 게더타운에도 가상의 초원을 만들었고, 새로운 방법으로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 게더타운에서의 경험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은 정말 빠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프라인에서 더 자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했죠. 텍스트로 전해질 수 없는 온도는 포함하되 각 잡은 회의의 무거움은 버린 가벼우면서 조금 뜨뜻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게더타운에서는 협업하고 싶은 멋사인들의 자리에 방문한 후 벨을 누르면 (Ring) 언제든 가볍게 대화할 수 있었기에 저희가 원했던 가벼우면서도 조금 뜨뜻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비대면 업무 환경으로 서로를 직접 볼 수 없었기에 내 동료가 현재 어떤 업무에 빠져있는지, 얼마큼 집중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거기에 멋쟁이사자처럼은 자율 출퇴근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그 업무 시간을 파악하기도 어렵죠.
그래서 상대방의 업무 흐름을 깨거나, 업무 시작 전에 무언가를 요청하는 실수를 하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실수는 다른팀과 협업을 할 때 더 큰 문제로 야기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죠.
게더타운을 통해 우리는 어떤 멋사인들이 업무를 시작해서 내가 말을 걸어도 되는지(게더타운 속 아바타 접속), 밥을 먹고 있는지(아바타의 탕비실 이동), 회의를 하고 있는지(아바타의 탕비실 이동), 혹은 어떤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지(상태 메시지 변경) 조차 모두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바로, 방향키로 아바타를 적절한 위치로 옮기거나 상태 메시지를 바꾸는 가벼운 액션으로로 말이죠.
재택근무는 [언제든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책상에 앉으면 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내 일상의 공간이 업무의 공간으로 바뀌어 쉴 수 있는 나만의 영역을 잃어버린다는 단점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업무 중에 높은 빈도로 업무의 집중도를 올리는 휴식하는 호흡을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게더타운을 적용하면서 우리는 각자의 집에서 재택근무 중이지만, 언제든 다른 동료들과 함께 춤을 추고(Z키를 누르면 딩가 딩가 춤을 추는 아바타) 같은 노래를 들으며 일을 하고(같이 노래를 들으면서 업무를 하는 공간의 구성), 가볍게 동료들과 인사하고(게더타운 말풍선 이모지 활용), 가볍게 산책을 하며 커피 챗(Ring을 통해 가볍게 말 걸기)을 하는 일들이 가능해졌습니다.
업무의 집중도를 올리는 휴식 타이밍을 활용해 방구석 1열에서 데스크톱을 통해 멋사인들과 함께 웃는 일상의 행복함을 여전히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거죠.
이런 비대면 업무 환경을 통해 우리는 서로가 좀 더 그리워지는 기분까지도(나만 그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더타운이라는 새로운 기술은 비대면 업무 환경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멋사인들은 다시 한번 멋사가 지향해야 할 교육 방식에 대해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이라는 기술은 단순히 교육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어떠한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Edited by BRAND TEAM (Sa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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