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화해와 편안함’
어쩌면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별거 아니야”, “지금 행복해”, “사랑은 안전해”라고.
하지만 우리의 몸과 무의식은 알고 있다.
지금은 괜찮지 않고, 편안하지 않다고.
경계태세를 세워야 할 비상사태라고.
그래서 피곤한 몸을 쉬지 못하게 하고,
‘너 지금 잠잘 때가 아니야’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때로부터 수년이 흘렀다.
지금의 나는 여전히 잘 잔다. 깊이, 열심히.
잠을 아끼지도, 억지로 낭비하지도 않는다.
생각과 감정을 침대 위로 끌고 오지 않는다.
감정을 함께 눕히지도 않는다.
오직 내 몸과 마음만, 그대로 눕는다.
그래서 나는 지금, 아주 편안하다.
그리고 그 편안함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