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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백조 Mar 14. 2024

1년 365일

하루도 지치지않고

너의 향기로 집안을 가득 메우는 너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너의 존재를 내게 확인시켜 주는 너


1년 365일

1분 1초도 빠짐없이

빠지는 너의 털


오늘도 따뜻해

그 어떤 돌돌이도 널 막을 순 없어


내 옷엔 항상 네가 가득해

그 어떤 추위가 와도 끄떡없어

더위도 우리 사이를 막을 수 없어


하나되는 너와 나

너의 향기로 에워싸여

매일매일 행복해




고양이들 덕분에 부지런해 졌습니다. 요즘 자주 보는 '청소광'의 이야기를 빗대어 말하자면 '4가지'가 늘었다고 할까요? 아침부터 청소는 필수입니다. 더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해 주고 싶어서, 또는 제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키우게 되었는데 남편에게 "털 때문에 미치겠다." 이런 말 듣기 싫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청소를 한다고 해도 늘 털은 날아다니고 모든 옷에 붙어있습니다. 외출 전 돌돌이를 해도 차 안에서 털이 날아다니죠. 간혹 두꺼운 고양이 털이 발에 박혔다면서 진짜 얇은 가시처럼 발에 박혀 아프다며 투덜대는 남편을 보며 "난 한번도 그런 적 없는데?"라며 공감 못하는 T의 언어를 뱉어 봅니다. "그러니까 슬리퍼 신고 다녀."라고도 해봅니다. 우리 냥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죠. 청소를 좀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남편은 원래 개를 키우고 싶어했고 고양이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고양이를 워낙 좋아하는 저로 인해 냥집사가 되었는데 사실 남편이 고양이에게 푹 빠졌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있는 줄 몰랐었다며 힘든 일과 후 집에 와 고양이들을 보면 스트레스를 다 잊고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고양이마다 얼굴이 다른지 몰랐다며 '우리 고양이들이 제일 예쁘다, 다른 고양이들은 다 못 생겼다'는 말도 자주 합니다. 고양이마다 전부 다른 얼굴과 표정이 있지요. 고양이는 제 눈에 전부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남편도 사실 모든 고양이를 좋아해요. 산책하다 동네 고양이들을 마주칠 때마다 안쓰러워 하고 먹을 걸 챙겨올 걸 그랬다고 말합니다. 그저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 쏨이와 뭉치가 세상에서 젤 예뻐보이는 것이죠.


요 털쟁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희한하게 매일 조금씩 더 예뻐집니다. 3년이 지났는데도 매일 더 예뻐지니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매일 더 예뻐지는 고양이 두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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