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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다해 lillassam Oct 10. 2023

제 3-1화 작은 괴물을 만드는 5가지 방법

쉬운육아 기질육아_강점육아

아이들은 대게 떼를 쓰는 이유는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에게 떼쓰는 소리가 듣기 싫다고, 징징대는 소리가 싫다고 얼릉 해주고 있다면, 당신의 아이는 점점 더욱 떼쓰는 아이로 가는 중이다. 오늘은 10데시벨로 나를 괴롭혔다면, 내일은 11, 그 다음날은 12, 언젠가는 몸서리가 쳐질만큼 징징대거나 소리치거나 드러눕거나... 참, 안 되었다. 


그러고 있는 그 아이말이다. 나는 참 그런 애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 안되었다. "아이고~ 첫 단추에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 하나 없어서, 너의 인생에 정확하게 요구하는 방법 = 떼쓰기, 징징대기 밖에 없구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_그렇게 작은 괴물이 또 만들어진다._


또 괴물을 만드는 방법은 규칙이 없는 일상이다. 요즘은 욜로족도 많고, 어딜 그렇게 싸 돌아 다닌다. 솔직히 나도 여행 좋아한다. 우리 가족도 여행하면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솔직한 말로 정말 정신없게 여행다니는 가족들을 보면, 그 집 자녀들이 짠해 진다. 아주 예전에 알던 가족이다. 엄청난 고소득층 가족이고, 집이 2채였던 것 같다. 아빠의 일터와 부모가 가면 편한 친정과 엄마의 마음의 ‘마을’의 지역이 모두 달랐다. 대구, 강남, 하나는 서울 근교였던 것 같다. 거의 대구 3박 강남 1박, 친정 1박, 시댁 1박... 흠~ 나는 짠했다. 아이는 어디에서 의사소통하나? 언제 마음을 나누나? 누구의 말을 듣고 자라야 하나? 


매우 극단적인 예이긴 하나, 대부분의 부모는 가족여행은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의 체험과 식견을 넓히기 위해서라고 한다. 진짜 맞을까? 그렇다면 왜 애들은 여행 시 행복해하지 않고, 떼쓰고 울고 불고, 잠 못들고, 다녀오면, 삶의 균형이 깨지고, 여행을 다녀오면 각성이 안 떨어지고. 난리일까? 

이유는 단 하나다. 자녀를 위하는 척하는 나의 만족감을 위한 여행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여행 후 아이들은 추억에 잠기기는 하나 그 여행으로 인해 하루가 활기차고, 다음을 기대하면서 행복하게 일상을 살아 낸다. 


세 번째 작은 괴물을 만드는 방법은 상호작용이 없는 일상의 연속이다. 사실 하루 종일 독박하는 육아를 많이들 한다. 그럼 애 옆에서 딱! 붙어서 자녀와 상호작용을 해야지 그렇지 않고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거나 하루 종일 인스타를 보거나 하루 종일 모바일 쇼핑을 하거나 하루 종일 엄마표00만 쳐다보고 있으면, 애는 누가 키우나?

애를 키우는 것은 눈이 애한테 있어야 하고, 의사소통을 주고-받고를 해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말은 독박육아라 하지만, 글쎄..내가 보기에는 독박 집안일? 독박 집사? 머 그런거 같다. 

육아는 육신을 성장시키는 의식주의 해결도 있지만, 8할이 상호작용이다. 즉 관찰하고 아이가 하는 행동과 말과 제스쳐를 알아듣고, 거기에 함께 호응하고, 올바른 행동과 아닌 행동을 가지치기 해주는 것 이것이 다인데, 도대체 무엇을 하면서 독박육아라고 표현하는 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다시 말하지만, 집안일은 육아의 2할에 해당한다. 

네 번째로 내 아이를 괴물로 만드는 방법은 일관성이 없는 양육태도 있다. 오늘도 되었다가 내일은 안되었다가. 모든 기준이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애가 딱! 이상해지기 좋은 조건이다. 오늘은 떼를 더 써봐? 아닌가.. 오늘은 그 분위기 아닌가? 눈치도 봤다가 성격 요상하게 만들기에 가장 적절한 환경이다. 


마지막은 정말 한국 사람들이 잘하는 것에 있다. 빠르게 해치우는 일과이다. 육아의 8할이 상호작용이고, 상호작용을 하는 상황이 일과인데, 그 일과들을 빨리 준비해 빨리 밥먹어. 빨리 나가자. 그럼...저기요! 저는 누구한테 말하고 누구한테 배우고 누구랑 의소소통하나? 

의사소통이 8할이다. 제발~ 일과를 할 때 단 하나라도 소중하게 반응해주어라. 가장 중요한 건 의사소통이다. 아이의 반응-양육자의 반응이다. 이것이 없다면, 솔직히 말해서 육아, 발로 하면서 힘들다 말만하는 것이다.






-모든 가정이 화목해 질 때까지 

릴라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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