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든다는 것
뚜껑을 먼저 열고 흔들어야 한다는 걸 그동안 왜 몰랐을까
흔든다는 것
황현민
그동안 너무나 몰랐던 것들을 발견하는 요즘이다
흔든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한다
어제 무우굴미역국을 끓여 먹어서인지 잠도 잘 자고 기분도 좋고 몸이 아주 좋다
이에 막걸리를 꺼내서 흔들다가 멈추고 오늘은 뚜껑을 먼저 열고 오픈 상태로 흔들었다
굿이었다
다만 오래 흔들어야 한다는 것이 차이다
따라 마실 때 어차피 흔들어 마셔야 하니까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그동안 뚜껑을 열기 전에 흔들었다. 한심하다
물도 흔들어 마시면 더 맛난다고 하는데 콜라를 어떻게 흔들어 마시나,를 이어서 생각한다. 그 방법을 찾은 것 같다. 뚜껑을 따고 그래도 흔들어 마시자꾸나! 아니면 (얼음 넣으면 더 좋고) 컵에 따라 마시자! 컵에 따르면서 저절로 흔들어질 테니까
흔들어야 탄산수가 넘쳐날 테니까 밍밍한 콜라를 마시진 말자구나
아무튼 흔든다는 것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흔들어야 맛이 더 있다는 것과 흔들려거든 반드시 뚜껑을 열고 나서 흔들어야 한다는 거다. 이왕이면 컵에 조금씩 따라 마시면 좋겠다
냉장고 안에 막걸리는 음료 칸에 놓아야 좋다 문을 여닫을 때 흔들리니까 안쪽에 넣어둔 막걸리는 1/4이 투명해졌다. 막걸리의 경우 냉장고 기준 한 번 들었다 놓으면 6시간 정도 불투명을 유지하는 것 같다. 12시간 지나면 완전 가라앉아 투명해진다
마트에서도 사람 손을 탄 것은 불투명하고 손을 안 탄 것은 1/4이 투명하다. 난 양심상 반반 집어 온다. 물론 유통기한이 긴 걸로ㅡ
하핫하
안주가 너무 좋아서 밥 대신 막걸리를 마신다!
(C) 19/02/2022. Hwang Hyunmin.
#흔든다는것은더맛나게하는비법이다
#맛의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