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봐, 세상의 소리를

인생 초보의 성장일기

by 꿈꾸는 연어

내가 꿈꾸던 글은 인생이란 걸 감도 잡지 못하던 나이에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는 삶과 성장하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그리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어. 작가가 되고 싶어서 처음 소설을 쓴 이후로는 글을 쓰는 게 좋아서 작가로 살고 싶었고, 글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싶었어.

그리고 프랭크 콘로이의 <들어 봐, 세상의 소리를>이 있었어. (2차 대전 직후의 뉴욕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로드 롤링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미국 소설)

너에게 들려주고 싶던 내 어린 시절:

아빠는 사진관을 운영하다가 엄마를 만났고, 세례를 받은 성당에서 결혼했어. 엄마는 결혼하면서 세례를 받았고. 당시 사용하는 기계들로 한계를 느낀 아빠는 직접 작업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들기도 했어. 당연히 테스트에 필요한 촬영 모델은 가족이었지. 어릴 적 사진관에는 늘 아빠에게 기술을 배우는 삼촌들이 있었고, 소파는 비디오 화면 조정을 위한 무대였어. 세월이 지나 사진관은 스튜디오가 되었고.

그러는 동안 더 이상 아빠 작품의 모델이 아니라 헤세의 소설에 감동하는 학생이었고, 그렇게 아빠와는 다른 예술 세계에 빠져들었어. 헤세의 글을 읽으면서 그 언젠가부터 스스로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걸 알았어.


아빠는 출근하지 않는 날이 없었고, 가족 휴가도 일정하지 않았어. 그래서 간혹 엄마가 병원에 혼자 갈 수 없을 때면 내가 보호자처럼 동행했어. 나의 보호자 역할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지.


인생 초보가 성장하는 길의 기록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것은

나 자신, 내가 되는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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