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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느리 Oct 27. 2020

일상에서 영어 하자 - 침실

내 아이에게 매일 영어 한마디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을 꼽으라면 바로 션과 함께 침대에 누워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일 것이다.


우리는 침대에 누워 많은 책을 읽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까만 방에 나란히 누워 몸을 맞댄 채 나누는 이야기는 우리를 참 행복하게 한다.


우리는 종종 작년 유럽에서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만 3살이 갓 넘어 간 유럽, 그 6개월 동안의 기억을 선명하게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이유도 매일 밤 함께 그 추억을 되돌려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거 기억나? 지나누나네 커피?


거기 기억나? 벨 타워? 종 치던 그 높은 탑.


거기 알아? 바다 오르간? 해님 바이~ 하던 곳?


Zadar, Croatia


우리는 함께 침대에 누워 기도를 하기도 하는데, 내가 감사기도를 하면 아이는 행복함에 몸 둘 바를 몰라한다.


"주님, 사랑하는 우리 션이 오늘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군가 해주는 나를 위한 기도는 영혼을 충만하게 해 준다.



션에게 엄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는데, 아이는 어린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참으로 좋아한다.


"엄마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조각 기억이 있는데, 여왕님이 (외할머니를 여왕님이라 부른다)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을 해주신 거야. 그런데 그게 꼬마였던 엄마에겐 참 맛이 없었어. 케첩을 뿌려주면 아주 조금만 먹겠다고 하며 뾰로통해있는데 글쎄 여왕님이 감자전에 하트를 그려주고는 비행기 날아간다~ 해서 먹여주고, 그다음에는 동그라미를 그려서 로켓이 날아온다~ 해서 먹여주고 한 거야. 그래서 결국 다 먹었어. 감자전이 참 맛있더라고. 왜 갑자기 맛있어진 걸까?"


잘 모르겠다는 아이에 말에 내가 한 답변.


"사랑받으니까!"


우리 션이는 평상시에도 느끼겠지만, 침실에서 둘이 누워 나누는 대화에, 엄마가 불러주는 노래에, 부드러운 마사지에, 사랑 가득한 기도에 많은 사랑을 느낄 것이다.





Bedroom 침실에서 쓸 수 있는 영어 단어



bed 침대

mattress 매트리스 (bed frame 매트리스 올리는 침대의 상판)

bedstand 침대 옆 테이블 (bedside table, night table)

pillow 베개

pillow case 베개커버

sheets 침대 패드

blanket 이불

cover 이불

mirror 거울

rug 깔개

slippers 슬리퍼

dresser 서랍장

closet 옷장 (cupboard, walk in closet 큰 벽장)

alarm clock 알람

snooze button 스누즈 버튼



https://brunch.co.kr/@lilylala/129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0세부터 시작하는 참 쉬운 엄마 영어에 대한 주제로 연재합니다.


음에는 '일상에서 영어 하자 - 침실 2' 대한 주제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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