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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느리 May 29. 2020

아이, 영어 이름 지어주세요

영어이름 왜 필요한가요?

아이가 태어나고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첫번째는 바로 영어이름을 지어주는 것이었다. 내 아이가 세상 어디에 가더라도, 그리고 어떤 누가 내 아이의 이름을 보고 부르더라도 어려움 없게 하고 싶었다. 


골프선수 박세리 선수의 부모님은 딸의 이름을 지을 때 영어로도 불릴 수 있는지 고려하셨다고 한다. 이런 부모의 진취적인 사고가, 박세리 선수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큰 선수가 되는 발판이었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영어 이름이 괜찮을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영어 이름을 가지고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강다니엘은 최고의 인기를 얻은 스타가 되었고, 요리사 강레오, 레이먼킴, 또 기부천사 지누션의 션은 노승환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의 한국 이름은 낯설기만 하다. 


그렇게, 아이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영어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전 세계 친구들과 소통하기




영어 이름이 왜 필요하지?     


1. 영어를 친숙하게 느끼게 된다


아이에게 다정하게 영어 이름을 불러주며 아이가 영어를 친숙하게 느끼며 커가게 하고 싶었다. A,  B, C를 가르치는 것보다 영어이름을 먼저 만들어 주고자했고 이는 영어가 나를 표현하는 매개로써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에 스며들길 바란 엄마의 마음이었다. 이렇듯 부모의 첫 작은 관심은 아이가 앞으로 영어라는 친구와 베스트 프렌드가 될 수 있는 큰 가능성을 선물해준다.     


아이의 영어이름


2. 영어이름은 전 세계 누구나 부르기 쉽다


내 한국 이름은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참 힘들어했다. 외국에서 수업을 들을 때, 많은 교수님들은 내 이름이 아닌 부르기 쉬운 성을 대신 불렀었다. Kim 이라고. 


친구들을 만날 때도 나는 꼭 두 개의 이름을 소개해야만 했다. 원래 이름은 이거지만, 이것은 어려우니 Lily 라고 불러. 공식 명부와 서류에 있는 이름과 평소 불리는 이름이 달라 혼란을 겪은 적도 많다.


그래서 내 아이는 그런 어려움이 없게, 영어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세계 어느 공항에서도, 외국에서 유치원에 다녔을 때도, 병원에 갔을 때도 모두가 아이를 보자마자 친근하고 익숙하게 이름을 불러주었다. Sean Lee. (션 리)


놀이터에서 만난 누나 동생과도 벌써 친구가 된다




대한민국의 영어교육 열풍은 여전히 정말 뜨겁다. 초등학교뿐 아니라, 유치원 심지어는 어린이집의 만 2세도 안된 아이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하면 노출시킬 수 있을까를 부모들이 늘 고민한다. 


그래서 자식의 영어교육에 있어 수많은 젊은 엄마들이 영어 이름부터 시작하여 영어에 친숙해지게 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이가 성장하여 교환학생, 글로벌회사, 국제사회에서 세계의 청년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꿈꾸며 말이다. 

    

부모의 영어이름 선물하기는 어쩌면 단순하지만 아이에게 새로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기분 좋은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brunch.co.kr/@lilylala/81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도, 맛있는 과일도 전부 영어이름이 있다. 내 아이가 영어이름을 가지고 영어와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부모가 하나씩 만들어주자.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0세부터 시작하는 참 쉬운 엄마 영어에 대한 주제로 연재합니다.


다음에는 '영어이름 짓기, 다섯가지 고려할 사항'에 대한 주제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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