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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느리 Jun 23. 2020

요즘 엄마들의 참 트렌디한 영어 사용법

엄마 영어공부, 이렇게 하세요

부모는 0세에서 3세까지의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자이자 언어의 제공자입니다.


예전, 만 3세가 채 되지 않았던 아들이 7살 누나와 놀고 있었다. 블록을 가지고 놀며 동물 인형들을 넣고 무시무시한 늑대가 오지 못하게 튼튼하게 블록을 쌓고 있던 그들. 그때 아들이 물었다.


“Wolf is coming? (늑대가 와요?)”


그랬더니 누나가 물었다.


“이모, 얘 뭐래는 거예요?”


“아, 혹시 Wolf가 오지는 않을까 걱정되나 봐.”


“울프가 뭔데요?”


한 아이를 단지 언어의 능력으로, 혹은 영어단어를 알거나 모른다는 이유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가정에서 엄마가 한두 마디씩 해주는 영어의 힘이 참 크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좋은 경험이었다. 생활영어를 통해, 놀이하며 사용하는 영어를 통해 아이는 언어능력을 발달시키고 많은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https://brunch.co.kr/@lilylala/90


과거, 자녀 교육은 학원에서 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게 요즘은 뭐든지 "엄마표"로 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엄마표 영어를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한 엄마 영어 공부, 무엇이 중요할까?




엄마 영어 공부, 로드맵을 그려라


엄마 영어는 아이의 수준 및 단계와 나란히 가는 것이 좋다!

목표는 수능 고득점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다!



1단계 English Only 룰을 정하라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영어만 쓰는 시간을 정해야 한다. 영어만 쓸 수 있는 장소도 좋고, 영어만 쓸 수 있는 순간도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림을 그릴 때는 엄마와 아이 둘 다 영어만 써보는 것이다.


그럼 엄마는 이런 영어를 쓰게 될 것이다.


Let's draw animals. 동물을 그려보자.


I guess this is a rabbit.  이것은 토끼겠지.


잠들기 전에는 영어책만 읽는다 하는 룰도 좋고, 밥 먹을 때는 영어만 쓰자 하는 룰도 좋다.


하루에 영어를 쓰는 시간을 정해 놓고, 그때는 모두가 노력해서 영어만 사용하고, 엄마는 English Only 시간에 해 줄 수 있는 많은 영어 표현들을 미리 준비해서 아이에게 건네주면 된다.


영어, 남의 나라 말이 아니다. 모두의 언어이다!


대한민국의 상황은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이다. 말 그대로 영어는 그냥 외국어일 뿐. 하지만, 세상은 이미 ESL (영어가 나라의 제 2의 언어)을 넘어, 기본이 되어가고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특별하고 대단한 영어 Input 만을 주고 싶겠지만 사실 그럴 필요 없다.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정말 단순하다. 영어가 재미있는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가정에서 영어는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참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사실.



2단계 눈에 보이는 것에 영어 스티커 붙여놓자


단어는 자신감이다!


단어는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아이에게 말할 거리를 찾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내 머릿속에 저장된 수많은 단어들이다.


하지만 그 영어 단어, 머릿속에 참 안 들어온다. 가정에서 눈에 보이는 물건들에 포스트잇을 붙여 보자. 영어 이름을 써서.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식품의 영어 이름은, 냉장고 문에 붙여 놓으면 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도 않던 문이 Door이고 창문이 Window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면 그 포스트잇은 떼면 된다.


단어는 영어 자신감이다. 일단 가정 내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이라도 영어로 알아보자.



3단계 그림책은 제일 좋은 영어 교과서이다


책을 통해 영어 세상으로 빠져보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집은 재미없다. 지루하다. 비슷한 규격에 비슷한 그림체, 비싼 비용.


저렴한 중고책도 좋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영어책을 접해보는 것이 좋다. 어떤 책이 좋은지 잘 모르겠으면 열었을 때 문장이 몇 개 없는 것으로 편하게 시작해 보면 좋다.


작은 책, 큰 책, 두꺼운 책, 얇은 책, 보드북, 팝업북, 다양한 책을 접해보자. 읽어보고, 모르는 것은 단어도 찾아보고, 책 리뷰가 있으면 읽어보고.


그림책을 통해 공부하고, 아이에게 읽어주면 엄마 영어공부도 되고, 아이와 정서적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https://brunch.co.kr/@lilylala/9


조금 더 디테일한 공부방법을 알고 싶다면 위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0세부터 시작하는 참 쉬운 엄마 영어에 대한 주제로 연재합니다.


다음에는 '엄마, 당신의 꿈도 중요하다'에 대한 주제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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