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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몬 Mar 28. 2023

기쁨

율법이 아닌 복음


요즘 교회 성경공부에서 갈라디아서를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 2장까지 공부한 현재로서는 율법과 복음의 차이를 알고, 나의 의지를 강조하는 율법이 아닌 그리스도와 성령을 바라보는 믿음을 강조하는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이해했다.


성경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바리새인처럼 혹은 율법주의자처럼 살았던지를 계속해서 돌이켜 보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도 있었고, 때로는 그 화살이 나에게 향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다.


복음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사랑 안에 더 깊숙이 거하면 거할수록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마음은, 이전에 나의 본성으로 생각하던 것과 너무 달랐다.


종이 아닌 자녀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다. 인간 관계도 그러하듯이 딱 잘라서 이렇게 하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관계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데 종과 자녀의 차이는 정말 한 끗 차이인 것 같다.


특히 작년에 가을까지 나의 신앙생활은 종과도 같았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에 순종하려고 했지만 그게 자녀로서 하나님과 무언가 함께하는 것이 아니었다. 종으로 하나님이 시키시면 당연히 해야 지하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내 힘으로 다 해보려고 했다. 이걸 하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겠지, 이걸 해야지 하나님이 시험도 합격하게 해 주시고 복도 주시겠지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주변에 고민 상담도 많이 하고 기도도 해보았을 때, 하나님은 나를 종이 아닌 자녀이자 친구로 부르셨다는 마음을 많이 알게 하셨다. 종이 아닌 자녀가 되었을 때 진정한 자유가 있었다. 복음 안에 누리는 자유는 놀랍다. 무엇보다 기쁨이 넘치고 정말로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진정으로 아는 기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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