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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쏭 May 02. 2023

comfort zone

안전지대와 한계


걱정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 앞에 모든 삶을 내어 드리고 맡겨 드리면 만족하고 평안한 삶인 줄을 알지만 때론 내 생각에 잠겨 쉽지 않다 느낀다.


나 혼자만 살기에도 버겁던 영국을 잠시 떠나 고향에서 바라본 나의 현실을 다시금 본다. 출신과 환경이라는 것이 결코 내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스스로 내 삶의 한계를 정하고 반경을 그어버린다.


지금 내 상황과 현실과 형편이 이런데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내가 나 자신을 돕기에도 버거운데 내가 누구를 도울 수 있겠어, 내 신앙만 잘 가져가기에도 너무 부족한데 누구의 신앙을 이끌어 줄 수 있겠어,라는 생각들 말이다.


나의 comfort zone은 안전지대임과 동시에 나의 삶을 한정 짓는 한계와 같이 느껴졌다. 어쩌다 영국까지 가게 되었나, 앞으로 삶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려나 여전히 걱정하고 고민된다. 하나님 안에서 소망이 회복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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