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어디든 섞일 수 있어,
어디도 정착지 못하는 사람은 슬프겠다.
하얀 도화지에 취향이란 물감을 덧칠해 색을 입힌다.
유하다는 건 흐를 수만 있어, 머물 겨를 없이 떠나간다.
영웅이 될 필요도, 위대한 인물이 될 필요도 없지만,
있어도 그만이라, 없어도 그만인 사람이 되어버린 호인은 슬프겠다.
스물 셋, 75개국을 여행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내일의 여행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가는 노마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