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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전승환

by 노마드

걱정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사실을 ‘체화’하고 나면, 그럼에도 걱정은 사라지진 않지만, 사라질 수 없지만, 분명 그 강도는 덜해진다.


미래는 변수 덩어리에 다가올지의 여부조차 불확실한 허상이라, 최대한으로 노력한다. 최대한으로 준비한다. 그리고 밤이 오면 발 뻗고 잠에 든다.


때에 맞는 걱정조차 부질없는 짓이라. 인간은 나약하고 불완전해 매 순간 걱정하겠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걱정을 멀리해야겠다. 허상 다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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