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하기 싫은 일을 묵묵히 하는 게 이상적이지만은 않은 어른의 삶이려나. 원치 않는 일이 해야만 하는 일인 게 평범한 삶이려나.
평범과 비범은 상대적이라 모두가 비범할 수 없고, 이상은 더욱 그러해, 결국 나의 삶, 내 뜻대로만 흘러가기는 어렵겠다.
그럼에도, 1시간 30분이 넘는 출근길을 앞두고, 가끔 내게 환히 웃어주며 집을 나섰던 아버지처럼 나 역시 순간순간, 웃을 일에 웃으며 살아야겠다. 하기 싫고 원치 않는 고된 일상이 반복되더라도, 아버지의 그 웃음처럼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