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정래

by 노마드

어슴푸레한 달빛이 만조에 번지고 있었다. 붉은 파도 검은 모래 굽이치며 몽돌을 닦아내고 있었다. 우리 역시 해안가를 벗어나 잠시 오두막의 야자잎 지붕 아래로 몸을 피했다. 더위는 많이 누그러졌고, 수평선 너머 저 멀리서부터 바닷바람이 연안으로 밀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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