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를 잊은 그대에게 시시한 시 한 편을.

by 에라이세이
image_8630462481523894554578.jpg


시를 좋아한다고 시인하지 않습니다. 시인을 좋아한다고 시시하다 않습니다. 시시하다고 시를 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시시한 시 한 편을, 시를 찾는 그대에게 시인의 이야기를. 이렇게 시 한 편을 짓는 식입니다. 시에 공식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당신에게 한 마디, 나에게 한 마디를 더합니다. '시식'이라 이름 지은 시의 공식입니다. 시도 한 번 맛보고 가세요. 요즘 시에 입맛 다시는 중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모든 죽어가는 것들의 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