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 >

2011

by 김경



소년은 신께 기도했다


자신 앞에 앉아있는 파랑새가


손을 뻗어 잡고자 하면


그 손에 상처 입지 않기를


걱정되어 잠시 내버려 둔다 해도


먼 하늘로 날아가지 않기를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사실은 쉽게 쓴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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