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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임은정 Nov 26. 2020

빗길에서 빛길로 빚길

밀알

날 아프게 하는 빗길.
미끄러운 그 길에서

넘어져서 눈물 날 때,
힘들어서 울었을 때,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포기하고 싶었을 때

날 일으켜 줬던 그 빛.
그 따스함 잊지 못해.


날 아프게 했던 빗길.
미끄럽던 그 길에서

이제 더는 포기 안 해.
이젠 계속 일어날래.

미끄럽던 그 빗길이
이젠 내게 빛 길이야.

그 빛 너무 따스해서
그 빛 따라가게 되네.

내가 걷는 이 빛 길에
그분 나와 함께 하셔.

인내 빚는 이 빛길에
소망 빚는 이 빛길에

그분 나와 함께 하셔.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분 나와 함께 하셔.
영원부터 영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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