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늘은 당신께 전화를 해야겠어요
전화벨이 울린다.
번호와 함께 입력된 이름이 화면에 떠오른다.
'엄마'
당신이 나를 찾는 그 순간을 언제든 누릴 수 있을 것 같아 미룰 때도 있었다.
늘 그렇게 언제나 당신은 거기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더 이상 그 벨이 울릴 수 없는 그 날이 있다는 걸 알아간다.
삶의 여정 가운데 쉼표와 느낌표의 발견이 흥미롭다. 활자에 호흡을 불어넣음이 숨결이 되고, 가슴 두드림이 물결처럼 퍼져간다. 고요히 번져가는 노을처럼 어느새 물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