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는 다 알아(1)
이제부터는 통잠이 시작된다는데 우리 다아는 아직 거기까진 이르지 못했다.
다아는 대략 오전과 오후 3,6,9,12시에 밥을 먹는다. 모유수유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양이 들어가는지는 알 수 없다.
잠자기 전 마지막 수유를 '막수'라고 하는데 50일 전에는 아직 막수 개념이 통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고... 슬슬 7-8시에 막수를 해야한다는 말도 있다.
나는 그걸 모르고 밤 9시를 막수 개념으로 생각해서 모유수유를 한 뒤 100ml-120ml정도를 분유로 보충해주곤 했다.
저번주엔 9시쯤 그렇게 밥을 먹이면 최대 5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새벽 2시에 으엥-했는데, 이번주는 어쩐일인지 3시간을 넘지 않는다.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지난주에 보건소에서 파견나온 간호사님과 상담을 했는데 막수 시간이 너무 늦다고 7-8시로 땡기고 슬슬 통잠을 잘 수 있게 훈련(?)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지금 생각으론 저녁 7-8시에 잠들어 다음날 7-8시까지 12시간을 내리 쭉 자는 아기의 모습이 상상이 안된다. 그럼 수유 텀을 3번이나 건너 뛰는 건데 그게 가능하다고?? ㅋㅋㅋ 아기가 굶주리는 건 아닌가용,,,
지금 시간은 새벽 2시 40분.. 다아는 10시에 잠들었다가 새벽 1시에 깨서 '으앙-'했다. 수유 없이 재워보려다 배가 고픈것 같아서 젖을 물렸다. 그런데 물다가 또 '으앙-'한다. 어렵게 모유양을 맞춰놓았는데 며칠전부터 계속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위축된다... 다아는 쭉쭉 크고 있는데 나는 스트레스를 받은 건지 모유양이 늘지 않았다.. 다아가 더 울기 전에 급하게 분유를 타서 먹였다. 60ml 먹고 잠든 다아..
다아도 곧 7-8시에 막수를 먹고, 12시간을 내리 자는 날이 오겠지? 등센서도 살짝은 둔감해져서 낮엔 1-2시간 정도 침대에서 혼자 자기도 하고. 내 모유도 다시 금세 늘어서 보충 조금만 해도 다아를 배부르게 먹일 수 있게 되겠지?
지금 내가 생각하는 황금 플랜
오전 7-8시 기상. 30분 수유 30분 놀이 2시간 수면x4번 반복
저녁 7-8시 막수.
남편은 유투브를 그만 보라고 한다...유투브에 육아 고수들이 너무 많고ㅠ 나는 그들의 자식과 다아를 나도 모르게 비교하게 된다. 실제로 낮에 아기 보면서 다아에게 '다아야, 40일밖에 안된 아기도 혼자 등을 대고 자더라~"라는 엄친딸 드립을 ....
다아에겐 나답게 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선 나도 모르게 남들 기준에 맞춰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었다;;;;;
다아에겐 다아의 길이 있다! 믿고 따라 가야지 다짐하는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