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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가희 May 09. 2022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 작가 도전하기

사회복지사 주간 글쓰기 <씀>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 한 주 지났다. 어디에 기록할지 고민하다가 블로그로 선택했다. 참여하는 선생님 한 분이 브런치 작가가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덩달아 블로그에 써둔 글 3개를 골라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다.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우선, 브런치 작가 신청 안내 (brunch.co.kr) 에서 FAQ를 확인했다.


300자 자기소개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간결하게 쓰다 보면 나에 대해 제대로 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고, 생각나는 대로 다 쓰려고 하면 300자 초과는 거뜬하다. 결국엔 길게 쓰고, 소거해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았기 때문에 저장한 글이 고작 4개가 전부였다. 블로그 활동을 오래 하신 분도 불합격하는 경우가 더러 있길래 다른 장점을 잘 살릴 필요가 있었다.

독립출판물 출간 경험도 적어 넣고,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졌는지 묻길래 '사회복지'와 '사회복지사'를 주제로 선정했다. 대상도 '사회복지사'로 설정하면서 주제와 범위를 좁혔다. 코로나 이후 출판 시장에 에세이는 넘쳐나고, 와중에 사회복지는 비인기 장르라서 주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고민되기도 했다.


어린이와 하루의 반을 보내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아이들의 넘치는 기쁨과 슬픔을 모두 나눠 가진 배부른 사람이기도 합니다. 제 이야기가 저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길 바랍니다. 누구도 묻지 않았지만 대답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앞서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의 수기집 외 두 권의 독립출판물을 출간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대상자와 관계 맺음을 시작으로 함께 성장합니다. 나이가 적다고 해서 인생이 작은 건 아니지요. 어린이와 그 주변 사람이 겪어내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공감과 포용은 우리 몫입니다.

☞ 출처 : 내 머릿속, 브런치 작가 신청 과정에 제출한 소개


주제가 명확해지자 활동 계획과 목차를 구성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틈틈이 채워온 포트폴리오나 SNS 활동 기록, 최근 개설한 블로그까지 첨부하고 싶은 링크가 많았다. 링크는 한 개만 제출할 수 있길래 링크를 모아둔 리틀리 주소로 제출했다. 하나씩 들어가서 봐주진 않더라도 N개의 활동을 하고 있고, 글감이 나올만한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고 싶었다. 


1. 작가가 아닌 당신은 누구입니까?
○ 마지막 장래 희망은 -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때
○ 상담을 시작하고, 맺는 호흡 - 사회복지사를 결심한 때
○ 사회복지사가 되기까지

2. 꿈꾸던 사회복지사.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될 때까지 악으로 깡으로 버티자
○ 우왕좌왕 초보 사회복지사의 적응기
○ 선생님이라는 이름의 무게

3. 어린이를 향한 시선
○ 어린이에게 관대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 정말 '키즈'가 문제일까?
○ 우리도 모두 어린이었다.
○ 아동 권리, 존중으로부터 출발 - 상사한테는 말조심하면서 어린이한테는 말조심 안 하세요?

☞ 출처 : 내 머릿속, 브런치 작가 신청 과정에 제출한 목차






자고 일어났더니 작가 등록이 됐다!

카카오로 이전하면서 브런치 작가 되기가 어려워진 거 같아서 N수 도전도 고려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확인하고 나선 저장해둔 글을 발행하고, 프로필을 채웠다. 올린 지 5분이 채 안 돼서 첫 구독자가 생겼다! 시작이 좋다. 실시간 알림으로 몇몇 독자분들이 글을 읽어주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과제는 꾸준히 쓰는 거다.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일일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래프는 오르락내리락하겠지만, 하향 곡선만 그리지 않길 바란다. 30개 이상 글을 쓰면 개인 브런치북 생성이 가능하다. 30개를 채우는 동안 인기글 목록을 보고, 글쓰기 방향을 생각해봐야겠다.


독립출판물 #이곳에도봄이올까요 검색해보니 NEW 표시와 함께 림가희의 브런치 (brunch.co.kr) 주소가 떴다. 

여러 가지 플랫폼에서 활동하려다 보니 분주하다. 그런데도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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