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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자훈련소장 Feb 04. 2021

'내가 아니어도 괜찮은 삶'

부자들에게 그것은 시스템이라 불려왔다. 

내가 아니어도 괜찮은 삶


저는 근로자의 삶의 맹렬한 추종자였고, 그 길을 최선을 다해 걸어왔습니다. 


그 길의 끝은 무엇일까요? 근로자의 삶의 결실. 안정된 노후생활일까요. 


우리 사회에서는 근로자의 삶의 끝을 안정된 연금을 받고 살아가는 삶으로 표현합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으로 구성된 사회안전망. 강제가입되어 중도에 인출할 수 없는 돈입니다. 그리고 그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 집행하기 위해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라는 공기업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60살까지 근로하고 60살에 퇴직하여 이후 연금을 받고 살아가는 삶.'

그 길과 과정, 그리고 결과는 안전하게 보장되어 있을까요. 


우선 60살까지 근로한다는 말의 함정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60살까지 근로한다는 말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60살까지 근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중간에 경제 위기로 회사가 망하거나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반대로 조직이 맘에 들지 않거나 경쟁에 밀려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부는 건강에 이상이 생겨 비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게 될 수도 있고,  자발적으로 더 이상 근로를 지속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남들만의 이야기일까요? 그 남들이 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앞선 제도에 나의 모든 미래와 노후를 의존했다면 앞서 이야기한 불의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최악의 경우 해당 제도가 20년, 30년 뒤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수급 개시 연령은 60세에서 65세로 미루어졌습니다. 운 좋게 60살까지 일을 하게 되었어도, 65세의 연금 개시 시점까지 아무런 소득 없이 5년간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만약 퇴직 시점이 60살보다 앞당겨지고, 반대로 연금 개시 시점이 뒤로 미루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진 만큼 소득 없이 생활해야 하는 기간은 길어질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은 확증편향이 되어 잘못된 판단을 낳을 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미 저출산 고령화는 현실이 되었고 그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은 물밑에서부터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각종 연금제도를 끊임없이 뉴스 기사로 끌어올리는 것은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가 필요하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제 결론은 그렇습니다. 내가 아니어도 괜찮아야 한다. 


"내가 아니어도 괜찮다!"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내가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내가 갑자기 몸이 아파도, 만약 내가 죽거나 사라지더라도 괜찮은 상황. 


소득을 발생시키는 원동력, 소득의 원천이 나의 노동력이 아닌 구조. 내가 아닌 다른 요소가 생산수단이 되는 구조. 바로, 나 이외의 생산 시스템, 생산수단, 생산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막강한 힘을 지닙니다. 앞서 말한 모든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부자가 되는 것, 바로 경제적 자유의 기반이기도 하죠. 


"나 이외의 생산수단이 필요하다!"


내가 아파도, 내가 잠을 자고 있어도,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나에게 소득을 가져다줄 수단.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해 줄 수단. 나의 노후를 책임져줄 수단. 


그리고 그 수단은 나의 소유여야 하고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미 벌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나 혼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속한 상황이고 현실입니다. 문제를 알았다면 대응 해야합니다. 미리 대비하고 대처해야하죠. 시간이 지나고 난 뒤 후회하면 그땐 이미 늦은 것입니다. 여러분에겐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기회가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시죠. 


'내가 아니어도 괜찮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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