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지는 날, 다시 시작된 한국행 마라톤

꿈꾸는 자들에게는 사막도 길이 됩니다

by 임래청
비자 거절의 눈물을 넘어, 다시 꿈꾸는 마라톤

2년 전 이맘때, 캄보디아 자매 두 명과 함께 영사관을 찾았습니다. 처음 제출한 서류로는 비자를 받지 못해 속을 태웠지만, 일주일 뒤 서류를 보강해 다시 도전했습니다. 간신히 비자가 통과되던 그 간의 안도감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해 4월 첫째 주, 우리 부부와 두 자매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교회를 창립한 지 딱 3년 만의 일입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 광안리와 해운대, 자갈치 시장의 활기를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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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동문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인도하던 시간은 눈물겹게 감사했습니다. 롯데타워와 남산, 경복궁의 풍경을 눈에 담고, 나의 모교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채플에서 말씀을 전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나는 교회 청년들에게 늘 가르칩니다. "꿈을 꾸는 인생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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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한국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영원한 꿈'의 실현입니다.

그들이 이제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 4월 첫 주,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한 마라톤이 시작된 것입니다. 아직은 누가 가게 될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조금은 무거운 시험을 거쳐 선발하게 되겠지요. 인생에서 꿈이 없다면 삶 자체가 텅 빈 공허함일 뿐입니다.

저기, 꿈꾸는 자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나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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