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조각상

by 린다

목이 꺾인 조각상

고개를 떨군 채

땅을 바라본다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부서진 조각상처럼

나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멈춰 있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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