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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Jul 13. 2020

42. 브런치매거진으로 같이 책을 만들어요 (3/9)

   2020년 5월 25일 브런치 매거진으로 책을 만드실 분을 찾는다는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원형님과 함께 브런치매거진에 포스팅한 글을 잘 정리하여 8주 만에 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브런치매거진에 부족한 글쓰기 

   원형님은 "내담자가 쓰는 심리 여행기" 브런치매거진을 새로 만들고, 최소한 매일 한 개의 글을 올립니다. 기존의 써놓은 글들을 편집하는 수준의 글은 금방 쓰겠지만, 새롭게 쓰는 글들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원형님은 책의 방향을 잡고 글을 쓰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합니다. 


   "내담자가 쓰는 심리 여행기"브런치매거진은 '트라우마에 관한 신경증'을 다룹니다. 원형님은 트라우마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약한 트라우마 신경증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심리적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원형님은 "정신과 약, 정말 먹어도 되나요?" 글이 카카오 및 다음에 노출된 경험을 처음 하였습니다. 며칠 동안 갑자기 방문객들이 늘면서 사람들이 어떤 글을 좋아하는 지를 알았습니다. 브런치매거진에 글을 쓰면서 이런 경험을 몇 번 더 하면 글들의 짜임새와 방향이 좀 더 다듬어질 것입니다.  


   필자는 이미 'MBA 이야기'브런치매거진에 올린 글들을 정리한 'MBA, 새로운 항해를 위한 항구" 브런치북에 14개의 글을 올렸습니다. 현재는 'Part 4' 부분의 글을 쓰고 있지만, 글 쓰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몇 주 째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2주차 모임을 하면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이번주에 무조건 1차 원고 마무리를 할 계획입니다. 필자와 원형님은 엉덩이로 글을 쓰는 타입이라 시간 확보가 절실합니다. 


엉덩이로 글을 쓰는 사람은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목차 만들기 

  각자의 목차를 이야기하면서 어떤 책을 만드는 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였습니다. 원형님은 목차를 생각의 흐름에 맞추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정신병에 대한 궁금한 것, 정신과의 심리 치료의 종류와 경험들, 치료를 통한 변화들, 그리고 상담 후 변화와 자가 치유 등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입장이 아니라 환자의 입장에서 쓰는 에세이 형식입니다. 


   필자는 'MBA를 고민하다', 'MBA를 다니다', 'MBA를 마치다', '다시 시작이다'라는 4가지 큰 목차를 만들었습니다. MBA를 졸업한 학생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민을 정리하는 에세이 형식의 글에 각 주제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였습니다. 


   책의 뼈대를 만들기 위한 고민도 함께 하였습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나중에 써도 무방하지만 추천사는 지금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추천사는 필자가 누구인지와 책의 가치를 잘 설명해 줄 것이고, 책의 객관성을 높여줍니다. 권위 있는 분들 보다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필자는 MBA를 졸업하신 분들에게, 원형님은 트라우마를 겪은 분들에게 요청할 계획입니다. 원형님은 농담 삼아 필자에게 요청을 했지만 책을 다 만들면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객관화하기

   만들어질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경험이 중심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같은 생각할지 아니면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할 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관적인 경험과 자신의 생각에 파묻히지 않고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객관성에 너무 치중하면 읽기 싫은 논문이 되므로 적당한 줄타기를 해야 합니다.


   우선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직접 또는 서면 인터뷰를 할 것입니다. 인터뷰를 직접 책에 싣지 못할지라도 같은 경험에서 다른 생각들을 직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는 글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원형님은 이미 상담사들에게 다양한 의견은 받고 있었고, 비슷한 환경의 환자들에게도 인터뷰를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필자는 MBA 졸업 5년 차 또는 10년 차에게 인터뷰를 시도할 것입니다. MBA 졸업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 지를 탐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주 차 만남을 정리하며

   "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사람이 필요할 때 주변의 백수를 먼저 찾고, 백수는 계속 새로운 일을 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학교를 휴학 중인 원형님은 '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의 전형입니다. 동시에 두 권의 책을 쓰고 있습니다. 직장인인 필자가 더 한가해 보일 정도입니다. 매주 일정을 맞추는 것도 일이지만, 잘 진행할 것입니다. 


   필자와 원형님은 5주 차까지 1차 원고를 완료하고 1차 교정을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원형님은 끝까지 완주할 목표로 속도를 더 내야 합니다. 5주 차에 출간 기획서를 작성하고,  독자투고하기로 하였습니다. 출판사 이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처음부터 버리기보다는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필자는 '꿈을 쫓는 모험'라는 글에서 꿈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꿈을 이루려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찾아야 합니다.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꿈에 성큼 다가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원형님과 같은 꿈을 꾸면서 두 번째 책에 대한 꿈에 성큼 다가간 느낌입니다.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할 때
꿈은 이루어진다. 



브런치매거진으로 책 만들기 프로젝트

   브런치 매거진의 글을 책으로 만드는 8주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모으는 과정에서 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공유합니다.


https://brunch.co.kr/@linecard/418


https://brunch.co.kr/@linecard/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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