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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 Jun 25. 2016

아직 제목이 없는 글

Gangnam


제목이 없는 것을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었다. 작가의 서랍이라는 곳에 넣어두었는데, 서랍의 본분에 충실하게 넣어놓았던 사실을 잊어버린다.

 제목이 없었던 이유는 글의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좋아/싫어로 구분되지 않는 것에 대한 글이었다.

 선택에 고려할 것들이 점점 복잡해진다. 예전에는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포기하는것 자체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일부는 포기하고 일부는 얻어내면서

여러가지 선택을 동시에 해내야 한다. 많이 생각해야 하고, 많이 판단해야 하고, 많이 가치를 두어야 한다.

 재미있다. 하나의 선택이 하나만 해당하지 않고, 다른 고민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나의 문제를 풀기위해 고민하는데, 다른 문제를 푸는 해결책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냥 멍청하고 재미없고 뻔한 어른이 되기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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