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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 Jun 28. 2016

수영장의 바닥을 긁다보면

Bundang


사람이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본질적으로 개인의 관점에서 인생은 얼마나 특별한 순간을 잘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모두가 동일하게 가진 건 시간이다. 삶이 달라지는건 그 시간을 그냥 보내지 않거나, 보내더라도 더 깊게 보낼수 있을때이다.

 자기 삶을 가꿀줄 아는 사람이라면 전자는 당연할 것이고, 후자를 어떻게 디자인하는지가 중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집앞에 이런 시설이 갖춰져있다는건 누구보다 손쉽게 밀도가 높은 시간을 만들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제 남는 것은 하나뿐이다. 저 공간에서 얼마나 더 미친듯이 뛰어놀수 있을지. 끝까지 놀아볼수 있는지다.

 하나를 끝까지 파본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분야이든 그렇게 파본 사람은 다른 문제가 와도 그렇게 파헤치고 즐거워할줄 알 것이다. 그런 사람을 찾고 있고, 찾을때마다 옆에 두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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