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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암사자 Oct 11. 2020

과거에서 교훈을 잘 얻는 것도 재능일까?


얼마 전 제 재능이 '과거에서 교훈을 잘 얻는 것'이라고 소개한 포스팅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페이스북에서 저와 같은 유형의 분들이 계신지 여쭤 봤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을 꽤 오래한 편이고 친구와 팔로워도 꽤 많은 편인데 유독 페이스북에서는 저를 놀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ㅋㅋㅋㅋ


제가 글을 올린지 1시간 정도 됐는데 저처럼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교훈을 얻고 추억을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신다는 분이 두 분 계셨어요. #용기 내서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셨죠.


과거를 돌아보면서 교훈 얻기를 잘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여쭤봤는데 이유가 너무 길어서 당장 대답해주기가 어렵다고 하셨고요.


추억을 소중히 하는 사람만이 지난날에서 교훈을 잘 얻을 수 있어요.


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강점발견>이라는 책에서 보니 과거에서 배우는 '회고' 재능은 우리나라에서 8% 사람들만 가지고 있지 않은 드문 재능이라고 해요. 


회사에서도 보통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끝내기까지만 신경을 쓰지 그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고 앞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어떻게 개선할지 회고하는 시간은 거의 없죠. 물론 현실적으로 일과 스케줄이 바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날을 돌아보고 배우는 회고가 조직문화로 자리잡지 못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역사 책을 좋아했어요. 그땐 스토리가 재밌었고, 대학교에 와서 #고전 읽기를 좋아할 때는 아주 그 오랜 옛날과 #현재 사회가 많이 닮아 있는 게 신기했어요.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걸 저는 현실이 아니라 책으로 배운 것 같아요.


대학교에 와서도 사학을 전공하게 됐고요. 아마 저처럼 역사나 철학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과거에서 배우는 '회고' 재능을 가진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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