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착 직전 눈을 뜨고 하품을 하다가, 창문 밖 풍경을 보고 눈이 동그래졌다.
온통 눈밭인 제주.
너의 이런 모습 첨 봤어.
두근두근.
1100 도로로 가고 싶었으나 이미 통제라네.
우회도로로 들어섰는데 여기도 온통 하얀 왕국.
사고날까봐 조마조마한데 설렌다.
눈 때문에 속도를 낼래야 낼 수 없는 제주.
차라리 잘 되었다.
매번 여유없이 종종걸음으로 걷듯 여행했었지.
이번 여행은 강제로 천천히 천천히.
느릿느릿하다고 적게 보는 건 아닐꺼야.